그렇습니다. 피해 현황이 계속 늘어나기만 할 뿐 어디까지 갈지 짐작도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은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이 일어난 순간의 모습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처럼 참혹하고 안타까운 피해 현장의 순간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53명으로 집계됐는데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1분 1초에 발생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오전 7시 11분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규모는 6.8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이번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와 마라케시 등 주요 도시에서 수많은 건물이 파괴됐습니다.
또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에서 도망쳐 나온 뒤 밤새 거리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는 주로 외딴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전해져서 정확한 집계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강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는데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있는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고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기자 : 신웅진
화면출처 : X @sirfupdate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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